'토미 존 수술'의 주인공 토미 존, 83세로 별세…MLB 통산 288승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투수들의 선수 생명을 구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에 이름을 남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288승 투수 토미 존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그는 편지에서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준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문, 그리고 26년의 선수 생활 동안 나를 지켜봐 준 모든 친구와 팬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존은 196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데뷔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양키스 등 6개 구단에서 26시즌을 뛰며 통산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통산 2천245개의 삼진을 잡았다.
존은 다저스에서 뛰던 1974년 왼쪽 팔꿈치 척측측부인대(UCL)가 파열되자 팀 주치의였던 조브 박사에게 오른쪽 팔뚝에서 떼어낸 힘줄을 손상된 인대에 이식하는 실험적인 수술을 받았다.
조브 박사는 수술 성공 가능성을 100분의 1로 내다봤지만, 존은 UCL 재건 수술을 받은 뒤 MLB에 복귀한 최초의 투수가 됐다.
1975시즌을 통째로 쉰 존은 1976년 마운드에 복귀했다. 수술 전까지 124승을 거뒀던 그는 복귀 후 164승을 추가했고, 1977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수술 전 12시즌 동안 355경기에 등판해 124승 106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존은 1976년 복귀한 뒤 405경기에서 164승 125패, 평균자책점 3.66을 남겼다.
양키스는 16일 추모 성명을 통해 "존은 놀랍도록 오랜 선수 생활과 수술 후 이룬 업적으로 전 세계 수많은 선수의 운명과 진로를 바꿨지만, 정작 투수로서 보여준 탁월함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기도 했다"며 "스포츠와 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남긴 위상을 포함해 그의 유산 전체를 기억한다"고 전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7 08:07 송고 2026년08월17일 08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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