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큰손 81% 늘었다…'반도체·현대차'로 갈아타
키움증권 고액자산가가 1년 새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들의 투자 종목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보유 종목 1위에 올라섰다.
25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개인 고객 수는 90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3만명보다 약 92만명, 11% 증가했다. 고액자산가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은 1년 전보다 80.7% 늘었고, 30억원 이상 고객은 약 90% 증가했다. 이들의 보유 종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보유 상위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순으로 바뀌었다.
30억원 이상 고객 역시 지난해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순에서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 순으로 재편됐다.
SK하이닉스의 순위가 크게 오른 반면 카카오는 상위권에서 빠졌고 현대차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세대별로는 2030 투자자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7월까지 상위권 밖이었던 SK하이닉스가 올해는 20대 이하와 30대에서 모두 보유 종목 1위를 차지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전 연령층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30·40대에서만 상위권에 있었지만 올해는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3~4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수 연령층에서 상위 5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카카오와 알테오젠은 올해 모든 연령대 상위 5위에서 빠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를 보면 2030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는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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