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 규모' AI 광고 시장 열린다…플랫폼 기술 경쟁 본격화
2030년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인공지능(AI)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플랫폼 기업 간 기술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광고 소재 제작부터 타깃팅·입찰까지 AI로 자동화하며 애드테크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구글, 메타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은 광고 운영 전반을 AI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광고 솔루션에 AI를 결합, AI 광고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출시한 AI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의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쇼핑·디지털 옥외광고에 이어 AI 브리핑 광고에 특화된 '애드부스트 맥스'를 지난달 선보였다. 다음달에는 플레이스 광고까지 확대해 지역 매장 광고주를 공략한다.
AI 광고 솔루션은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2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1조447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 증가분에서 AI 기여도가 60% 이상을 기록하는 등 AI가 광고 사업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AI 기반 광고 운영 지원 서비스 '카카오모먼트 AI'를 출시했다. 목표 설정, 예산 배분, 소재 실험 등 기능을 개발해 AI가 광고 운영 전반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역시 광고 전 과정을 AI에 맡기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퍼포먼스 맥스'를 통해 검색, 유튜브 등 여러 채널의 광고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검색광고용 AI 솔루션 'AI 맥스'를 중심으로 검색광고의 AI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는 '어드밴티지+'를 앞세웠다.
AI가 타깃과 예산, 광고 위치를 자동 결정하고 생성형 AI로 문구·이미지 등 소재까지 만든다. 메타에 따르면 현재 광고주 대부분이 하나 이상의 어드밴티지+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한 광고주의 광고비 대비 매출은 기존 캠페인보다 평균 22% 높았다. 이들 기업이 AI 광고 솔루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AI 광고 시장 규모는 2025년 111억7000만달러(약 15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26.7%씩 성장해 2030년 363억4000만달러(약 50조2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에는 AI 기반 타기팅, 광고 콘텐츠 생성·최적화, 성과 분석 소프트웨어(SW) 등이 포함됐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애드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플랫폼 간 기술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면서 “검색·쇼핑·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가진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광고 자동화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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