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닌 BLS…몰려온 외국인 관광객에 동대문 상권 활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뷰티풀라이프인서울’ 프로그램 중 하나인 ‘패션마켓’에서 지난 23일 외국인 관광객 등 방문객들이 팝업매장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6 뷰티풀라이프인서울’(Beautiful Life in Seoul·BLS)이 진행 중인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 위친(23)은 “이번 여행의 목적 자체가 BLS 방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평소 한국 뷰티 제품에 관심이 많아 SNS에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게시물 반응도 좋다고 했다. 이날 DDP 곳곳에서는 큰 쇼핑 가방을 든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뷰티·패션·웰니스·러닝·음악 등 서울 라이프스타일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2026 뷰티풀라이프인서울’ 행사를 DDP 일대에서 25일까지 진행한다.
동대문 남평화시장에서 가방 도소매 매장을 운영하는 김경희 대표도 이 자리에서 자신이 만든 가방을 선보였다. 누비 원단을 활용한 ‘누비 가방’이다. 서울시는 DDP 야외 디자인거리에서 미래로, 팔거리에 걸쳐 ‘패션마켓’을 조성해 다양한 소상공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누비 가방은 일본인들이 줄을 서서 구입할 정도로 인기”라며 “서울시가 정기적으로 브랜드 팝업 전시를 열어줘서 고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동대문 도매상인 등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서울패션허브’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카탈로그 제작, SNS를 통한 제품 홍보 등도 처음 시도했다.
BLS 행사 기간에 김 대표처럼 패션마켓 팝업 행사에 나선 업체는 92곳에 이른다. 동대문에서 도소매업을 하는 상인,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소개할 기회가 필요한 신진 디자이너, 강동·창신·성북·강북·도봉 제조지원센터에 참여 중인 브랜드업체 등이 참여했다.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은 제스는 “DDP가 유명 관광지라는 걸 알고 있었다. 딸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왔는데 이런 큰 행사가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 “사고 싶은 물건이 너무 많아 자제하는 중”이라며 웃었다. 그는 이날 두 딸에게 줄 팔찌를 구입했다.
채규용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 회장은 “동대문 경기가 좋지 않아 DDP 팝업 매장이 아니면 고객이 도매상인 점포까지 올 일이 사실 많지 않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팝업 매장에서 우리 제품을 좋게 봐준 고객들이 매장까지 찾아오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가 크다.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 해외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들도 초청했다. 인플루언서들은 패션마켓을 비롯해 DDP에서 열린 다양한 뷰티상품 체험·전시 행사에 참여해 영상을 촬영하고 제품을 홍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들의 SNS 파급력을 활용해 소상공인 아이디어 상품부터 B2B 기업들이 출시한 각종 K뷰티 제품까지 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BLS는 DDP 내 축제에 그치지 않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소비가 동대문 상권과 지역 패션기업까지 이어지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동대문의 우수한 패션 브랜드와 제품이 국내외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혀 지역 상권과 패션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요약은 매체의 공개 피드에서 5News가 수집한 것입니다. 전체 맥락을 포함한 전체 기사는 www.khan.co.kr에 있습니다 — 콘텐츠 저작권은 Kyunghyang Shinmun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