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반려자를 만나는 데 필요한 ‘좋은 기준’[고영건의 행복 견문록]
영화 ‘오디세이’에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지 6년이 지났는데도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108명의 구혼자가 몰려가 집을 점거하는 장면이 나온다. 구혼자들은 손님을 환대해야 한다는 율법인 ‘크세니아’를 핑계로 횡포를 부렸다. 페넬로페는 두 가지 딜레마에 직면했다. 첫 번째는 ‘남편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새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였다. 두 번째는 ‘반려자를 둔다면 누구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였다. 이 딜레마는 ‘언제, 어떤 기준으로 좋은 반려자를 찾아야 할까?’를 고민하는 현대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두 번째 딜레마부터 살펴보자. 먼저, 페넬로페가 남편이 죽었다고 봐 새 반려자를 찾기로 결심했다고 가정해보자. 가장 좋은 구혼자를 선택하려면 과연 어떤 전략을 따라야 할까? 이 문제는 ‘최선의 선택 전략’으로 알려진 수학 게임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먼저 108명의 구혼자 중에서 약 37%, 즉 40명까지는 일정한 순서를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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