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일만 하기보다 해야 할 일에 뛰어들 용기[2030세상/배윤슬]
사업자등록을 하고 내 사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조금 넘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열심히 일하고도 억울하게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적이 있는가 하면, 내 잘못으로 큰 하자가 발생해 전체 도배를 다시 해주느라 시간과 추가 비용이 들기도 했다.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사람들과 헤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다행히 대부분의 현장을 잘 마무리했고, 사업은 비교적 순항 중이다. 나 같은 겁쟁이가 어떻게 사업을 꾸려 나가고 있는지 내가 생각해도 참 신기하다. ‘난 못해, 자신 없어, 잘 해내지 못할 거야.’ 이런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라 주위에서 아무리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해줘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늘 불안해한다. 사업에 필요한 배짱도 부족하고 일단 달려들어 저지르고 보는 대범함도 없는데, 어쨌든 거래처에서 일을 의뢰받아 사람들을 불러 모아 함께 작업하고 대표로서 그 결과에 책임을 지고 있으니 스스로도 가끔 놀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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