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습침수 위험지역 6만3천ha…연내 첫 지정·관리제도 마련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전국 14만3천879필지 6만3천642㏊(헥타르·1㏊는 1만㎡)가 상습적으로 침수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명지대 산학협력단은 행안부 의뢰로 수행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취약성 분석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최근 10년(2016∼2025년)간 시가지는 2회 이상, 비시가지는 3회 이상 침수된 적 있는 곳을 선별한 뒤 연속지적도와 토지피복도 등과 결합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마다 침수피해 지역을 기록하는 방법이 다르고 일부 자료에는 침수피해 발생 시간이나 강수량이 누락되기도 하는 등 상습침수지역 지정에 필요한 표준화된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75곳 가운데 286곳(76.3%)으로 인명피해우려지역과 실제 침수지역 간 중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69.4%, 부산 49.2%, 충북 47.1%, 충남 44.7% 순이었으며, 중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인천(10.0%)과 대구(14.0%)였다.
침수피해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당 강수량, 강수 지속시간 외에도 반지하·지하 등 공간구조, 탈출 경로 제한, 도로 경사, 차수·배수시설 유무, 재난 문자 전달 여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해 지정 기준 검증과 구획화 방법 고도화 등 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상습침수지역 지정·관리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습침수지역 개념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초자치단체에 상습침수지역 지정과 재해예방계획 수립 등을 권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20 06:12 송고 2026년09월20일 06시1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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