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표석에 ‘中 조선족 저명시인’… “조선족, 길어야 두 세대 갈 것”
지난달 16일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용정)시 명동촌(明東村). 윤동주 시인(1917∼1945)이 다녔던 명동학교 옛터 기념관 앞엔 “(중국) 각 민족은 석류 알갱이처럼 단단하게 하나로 뭉치자(各民族要像石榴籽一样紧紧抱在一起)”라고 적힌 석류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석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과 소수민족의 단결을 촉구할 때 즐겨 사용하는 비유다. 거리의 게시판엔 ‘촌(村) 간부 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라며 “민족분렬(분열)세력과 그들의 활동을 방임 또는 지지하는 행위”가 명시됐다. 용정은 북간도 개척과 항일운동의 중심지로, 여전히 옌볜에서도 조선족 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중국 당국이 경계하는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중국 조선족 시인 윤동주’ 지난달 중순 이계형 국민대 교수(중국조선족연구소장)와 함께 중국 용정과 옌지(延吉·연길) 일대를 답사한 결과,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희미해지거나 ‘중화민족의 일원’인 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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