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vs 배용준… 누구 스캔들이 더 요란할까
“북촌엔 봄기운이 일렁이고 있으니, 제 맘도 그리한 것 같아 부쩍 아우님이 그리워집니다.” 조선의 여인 ‘조씨 부인’(손예진)은 사촌동생이자 소문난 바람둥이 ‘조원’(지창욱)을 슬쩍 떠보며 위험한 제안을 한다. 혼례를 치르기도 전에 남편을 잃은 좌의정댁 며느리 ‘희연’(나나)의 마음을 얻는다면 조원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겠다는 유혹. 오랫동안 부인을 마음에 품어온 조원은 망설임 없이 내기에 뛰어든다.
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스캔들’은 이렇게 시작된 사랑 내기와 그 안에서 얽히는 세 사람의 욕망을 그린다. 조씨 부인은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여자란 이유로 꿈을 접은 채 살아왔다. 조원은 좋은 집안과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출세보다 쾌락을 좇는다. 희연은 남편을 잃은 뒤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삶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낯설지 않은 이 작품의 원작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1741∼1803)가 1782년 발표한 소설 ‘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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