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600명 전원 비례대표… 국민 아닌 ‘술탄’ 앞에 줄서는 나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용혜인(재선·비례) 기본소득당 의원을 두고 비례대표제를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거대 양당의 국회 의석 독식을 비판해온 용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놓고도 위성정당을 만들며 그 취지를 정면으로 배반한 민주당을 비난하다가 21·22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손잡고 ‘두 번 연속 비례대표’라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내가 직접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느냐”는 불만과 의문이 나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 전원을 정당이 마련한 후보 명부에 따른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튀르키예입니다. 튀르키예의 국회 격인 ‘대국민의회’는 총 600석으로 구성됩니다. 인구 약 5200만명인 대한민국이 국회의원 300명을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인구 약 8600만명인 튀르키예도 의원 수가 크게 더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체 의석의 약 15%만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우리와 달리 튀르키예는 600석 전부를 비례대표 방식으로 배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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