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T1에 3:1 승…LCK 결승서 젠지와 리매치 성사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화생명e스포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 T1을 꺾고 LCK 결승에 진출했다.
한화생명[088350]은 1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LCK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밴픽에서 블루 사이드를 고른 한화생명은 상대 돌진형 챔피언을 연달아 밴하며 제이스·라이즈·키아나를 가져갔고, T1은 오리아나·루시안·그라가스를 챙긴 데 이어 밀리오를 서포터에 기용해 한화생명의 포킹에 선제 대응했다.
초반 교전에서는 T1의 혜안이 빛을 발했다. 8분께 공허 유충 앞 교전에서 '도란' 최현준의 그라가스가 날린 술통이 한화생명 진형에 절묘하게 적중, '카나비' 서진혁과 '딜라이트' 유환중을 아군 쪽으로 밀어 넣으며 한타(집단 교전)에서 앞섰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공격적인 조합의 이점을 살려 T1을 맹추격했다. '제카' 김건우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킬 캐치 능력이 돋보였다.
T1 '오너' 문현준은 5분께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체력이 50% 떨어진 상태에서 집중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늦게 합류한 카나비를 역공으로 잡아내며 매서운 폼을 보여줬다. '페이즈' 김수환도 이어진 교전에서 연달아 킬을 따내며 바텀 라인 격차를 크게 벌렸다.
T1은 22분께 대형사고가 터졌다. 미드 라인 대치 상황에서 오너가 자신만만하게 한화생명 진형 쪽으로 뛰어들었지만. '제우스' 최우제가 곧바로 맞받아쳤고, 뒤에 있던 페이즈까지 군중제어(CC)기를 적중시키며 주포 두 명을 한꺼번에 잘라냈다.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26분께 T1 본진까지 진격했고, 구마유시는 케이틀린 특유의 긴 사거리를 이점 삼아 저지 없이 프리 딜을 넣으며 트리플킬을 달성했다.
3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 혼자 수풀에 숨어있던 페이커를 4대 1 협공으로 잡아내며 심상찮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페이커는 이어진 교전에서도 한화생명의 집중 타깃이 됐다. 4분께 제카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과감하게 타워 다이브로 페이커에게 CC기를 적중시킨 사이 카나비가 뛰어들며 또다시 킬을 냈다.
T1은 무력하게 쓰러지지 않았다. 페이커는 초반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8분께 오너가 물고 늘어진 제카를 상대로 자로 잰 듯한 킬 캐치를 보여주며 실수를 만회했다.
T1의 리드는 21분께 크게 흔들렸다. 한화생명은 미드 라인 한타에서 페이즈에 집중포화를 가해 쓰러뜨리고, 제우스가 오너와 페이커까지 잡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25분 한타에서 T1이 먼저 치기 시작한 드래곤 사냥을 저지하러 진입했고, 카나비와 제우스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T1을 상대로 올킬을 따냈다.
T1은 벼랑 끝에서도 중심을 지켰다. 대형 사고에도 본진을 지켜낸 T1은 더 안정적인 조직력으로 바론(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총 골드 격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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