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쟁의행위 결의…파업 가능성↑
전국금속노동조합 HD현대중공업지부는 27일 조합원 81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5.93%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607명이 투표에 참여해 5379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219명, 기권은 9명이었다. 쟁의행위 투표 가결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사는 지난 6월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7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성과급 배분이었다. 노조는 월 기본급 인상(14만9600원)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했다. 휴가비와 축하금 통상임금 산입, 신규 채용 확대도 주장했다.
여기에 HD현대삼호 노조도 영업이익 30%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는 내용을 명문화하자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를 거부했다. HD현대는 성과급의 경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요구를 수용할 시 1조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노사는 다음달 1일 18차 본교섭에서 다시 머리를 맞댄다. 이 자리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부분 파업 등으로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집중 교섭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전면 총파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엔 4차례 전면 파업과 11차례 부분 파업 끝에 교섭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 사측은 이날 노조의 투표 결과와 관련해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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