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몰디브, 러시아 비밀 물류 거점으로…서방 제재 무력화 [지금, 여기]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비밀 물류 거점으로 쓰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그간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 러시아의 주요 제재 회피 경로로 꼽혀왔지만 몰디브가 지목된 것은 처음이다.러시아 관광객은 중국 관광객에 이어 몰디브를 두 번째로 많이 찾는다.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몰디브는 러시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어려운 형편이다.WSJ에 따르면 최근 몰디브 수도 말레의 국제공항에는 러시아 최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항공기가 매일 도착한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도착한 화물은 서류 절차를 거친뒤 아에로플로트에 실려 말레로 오는 것이다.이 화물들은 몰디브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고 항공기간 이동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환적 화물에 대한 검사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당국자들은 현지 중개 업체들이 운송 서류 변경·새 화물 운송장 발급 등의 방식으로 물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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