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네카오', 사뭇 다른 두 회사의 AI 갈림길
구글에 밀린 네이버? 섣부른 오해는 아직네이버 앱이 구글 모바일 앱에 지난 달 기준 MAU(국내 모바일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선두 자리를 처음으로 내줬다. 네이버가 이젠 국내 시장에서마저 구글에 우위를 내준 것이냐는 위기의식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신영증권 서정연 산업분석팀장은 일단 선을 그었다.
"포털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건 MAU뿐만 아니라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 체류 시간, 반복 접속 등 다양한 기준이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의 검색, 광고 관련 경쟁력이 과거 대비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는 외면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네이버의 진짜 해자는 살아있다. 블로거들이 10년 넘게 쌓아온 크리에이터 데이터 자산이다. 구글도 챗GPT도 아직 침투하지 못한 영역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사뭇 다른 AI 청사진중국발 딥시크 쇼크 이후 LLM(거대언어모델) 등 AI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두 회사는 사뭇 다른 길을 택한 모습이다. 네이버는 자체 LLM과 AIDC(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풀스택 AI 인프라를 수출하는 전략이다.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고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신영증권이 내세운 네이버 목표 주가 '밴드'는 32만 원에서 40만 원이다.
2028년 이후 얻어낼 AI 사업 가치 12조 원을 반영하는지 여부에 따라 갈린 숫자다. 서 팀장은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하면서도 투자자에게 말한다.
"마음 단단히 먹고 버텨야 하는 구간이에요." 장기 투자를 각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카카오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보다는 카카오톡 위에 'AI 에이전트'를 얹어 각종 생활 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하는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다만, 프로그램 녹화일(지난 19일) 이후인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카카오톡과 AI에 집중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를 따로 떼고, 금융·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를 아우르는 존속법인 '카카오X'는 투자회사로 돌린다는 구상이다. 성격이 다른 두 사업을 각자 다른 경영 체계에 두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살렸던 원화 약세…환율이 내려간다면한편, 상반기 백화점주 상승세의 핵심 요소는 원화 약세였다. 달러·원 환율이 1450원은 물론 1500원을 넘기는 구간에서 외국인들은 수억 원대의 시계·보석을 사가기 시작했고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이른바 '에루샤'도 우스운 이들 초고가 시계·보석 매출의 비중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40~50% 수준까지 올라왔다. 다만, 미국의 '약달러' 기조 등으로 최근 들어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시장에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서 팀장의 말이다.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가면 올해 같은 외국인 소비는 내년에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서정연 팀장 인터뷰 풀버전은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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