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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 7일째 거제·통영 691명 미귀가…대피생활 장기화 조짐

Yonhap News Agency ·
극한호우 7일째 거제·통영 691명 미귀가…대피생활 장기화 조짐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남부지역을 강타한 극한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 7일째인 23일 터전을 잃은 거제·통영 이재민 수백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거처에서 장기간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호우 피해를 본 거제와 통영지역 이재민 691명(368세대)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거제지역 이재민 596명(302세대)은 옥포종합복지관 등에서 머물고 있으며 통영지역 이재민 95명(66세대)은 봉평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거제·통영지역에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파트 동을 포함한 55세대에 가스 공급이 차단됐으며, 통영 한산도 98세대에는 단수가 이어지고 있다.

호우로 토사가 유출되면서 건물 균열이 생긴 104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은 최소 2개월이 소요돼 장기간 대피생활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104동 일대 산사태가 행정적으로 '산사태'가 아닌 '법면유실'로 잠정 분류되면서 보상을 둘러싼 논란도 커진다.

붕괴한 경사지 숲 일대가 서류상으로는 자연 상태의 산이 아닌 아파트 부지 안에 있는 대지인 데다 인공적으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법면유실은 산사태처럼 경사면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토사 등이 아래로 쏟아지는 것과 같지만, 보상 부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 산사태가 법면유실로 확정이 된다면 부족한 복구 등 비용은 아파트가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린다.

주민들은 광복절 연휴 900㎜가 넘는 극한호우에 집까지 잃은 상황에서 복구 비용마저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개인이 이번 사고를 감당하기에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에 관련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3 12:02 송고 2026년08월23일 12시0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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