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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땅”… 요한 바오로 2세가 첫 방한 때 공항에서 직행한 곳

Chosun Ilbo ·
“순교자의 땅”… 요한 바오로 2세가 첫 방한 때 공항에서 직행한 곳

절두산(切頭山), 이름부터 섬뜩하다. 서울 강변북로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타고 가다가 마포대교를 지나 당산철교 부근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튀어나온 높다란 봉우리를 만난다. 잠두봉(蠶頭峯), 누에의 머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한강에서 한양으로 들어서는 여러 진입로 중의 하나였던 양화진 옆이다. 양화진은 문자 그대로 버드나무 꽃[楊花]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한강을 배경으로 잠두봉이 도드라진 모습으로 형상화돼 있다. 풍류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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