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게 왔다?…亞 등 3대륙, 'FIFA 회장 불신임'할까
유럽축구연맹(UEFA),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월드컵 상업적 권리의 일부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계획을 내놨다가 거센 반대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한국시간) "UEFA, AFC, CONCACAF가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FIFA 역사상 총회에서 현직 회장을 겨냥한 불신임안 투표가 진행된 사례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다른 방법은 없다. 인판티노 회장이 평화적인 방법을 선택해 내년 3월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거나 불신임안 투표라는 힘든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FIFA 정관에 따르면 FIFA 평의회는 언제든 임시 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211개 회원국 가운데 최소 5분의 1인 43개국이 안건을 명시해 서면으로 요청하면 임시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임시 총회는 요청을 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열려야 한다. 다만 FIFA 정관에는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를 규정한 명시적 조항은 없다.
UEFA는 불신임안 투표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입장 표명 요청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FIFA의 리더십과 지배구조에 대한 검토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어떤 선택지도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FIFA는 "정관과 민주적 절차 등에 위배되는 FIFA 회장 선거와 관련한 어떠한 절차도 지원하거나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UEFA, AFC, CONCACAF 등 3개 대륙 연맹의 불신임안 투표 시도가 실패로 끝날 경우 오히려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7년 3월 예정된 FIFA 회장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을 비롯해 여전히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11월 18일 차기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을 앞둔 가운데, 현재까지 인판티노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낸 경쟁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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