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35세에 회복력 꺾이는데… 60대에 격차 벌어지는 이유
지난 칼럼에서는 활력의 실체인 잉여 에너지가 섭취량, 사용량, 흡수율, 손실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되는 상대적인 값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가 다섯 개의 저장소를 오가는 흐름이 원활해야 한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저장고에 쌓인 에너지는 어떻게 다시 생생한 활력으로 되살아나는 것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몸을 바라보는 관점 하나를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호소 중 하나가 “많이 자도 쉬어도 피곤이 안 풀린다, 계속 피곤하다”는 말이다. 많은 분들이 피로를 은행 대출처럼 생각한다. 쓴 만큼 쉬어서 갚으면 잔고가 회복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 계산에는 결정적인 오류가 있다. 휴식은 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어줄 뿐, 실제 회복을 수행하는 것은 우리 몸속 세포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오래 누워 있어도 세포가 일하지 않으면, 무너진 성벽은 다시 쌓이지 않는다. 쉬었는데도 피곤하다면,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그 시간 동안 몸속 복구 작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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