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대로에 덩그러니 놓인 ‘황금색 조형물’ [고혜련의 삶이 있는 풍경] (25)
“한국과 펭귄이랑 무슨 사연이 있나요?” 서울 강남역 부근 설치 조형물을 이리저리 살피고 있는 내게 관광 중이라는 한 영국인 부부가 물었다.
“글쎄요.” 나 역시 그런 생각이 들어 열심히 들여다봤지만 마땅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케미스트릿 강남역 랜드마크 탄생’이라는 정보를 최근 서초구 소식지에서 접하고 과연 어떤 풍경이 펼쳐지고 있나 궁금했다.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가 한국 공공기관과 협업한 첫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큰 이벤트 행사와 함께 6월 중순 공개했다니, 구(區) 차원에서 “K관광 중심지로 주목받는 곳에 문화관광명소를 넓혀간다”기에 기대가 컸다. 세상살이 속 저마다 ‘정답’ 찾기에 분주하지만 예술 작품은 정답이 없는 게 매력 아닌가. 나름의 인생사와 관점에 따라 백인백색의 감상을 하는 게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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