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타이틀 집착 논란' KT 최원준, 배트 내동댕이
프로야구 정규리그 막바지, 최다안타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개인 타이틀을 향한 과도한 집착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다. 최원준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전까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최다안타 1위 자리를 두고 다투던 그는 3회초 타석에서 삼성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출루는 팀 공격에 보탬이 되는 결과였으나, 최원준은 볼넷이 선언되는 순간 손에 쥐고 있던 방망이를 바닥에 거칠게 내팽개쳤다. 안타를 하나라도 더 추가해 레이예스와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인해 타격 기회가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이 장면은 중계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야구 팬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으로 이어졌다. 팬들은 "팀 승리보다 개인 기록에 연연하는 모습이 아쉽다", "상대 투수의 승부를 탓할 게 아니라 의연하게 대처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경쟁자인 레이예스가 최근 경기에서 상대의 견제 속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했던 모습과 비교되며 쓴소리가 이어졌다. 실제로 이날 KT는 삼성을 상대로 리드를 잡고 있었으나, 최원준의 개인주의적인 제스처 이후 경기 중 주장 장성우가 야수진을 직접 불러 모아 기강을 다잡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두 선수의 타이틀 경쟁은 레이예스 쪽으로 무게가 기운 모양새다. 레이예스가 이날 KIA 타이거즈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207안타 고지를 밟은 반면, 최원준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두 선수의 격차는 3개로 벌어졌다.
KT와 롯데는 나란히 12일 펼쳐지는 정규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단일 시즌 최다안타 타이틀을 향한 두 선수의 마지막 승부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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