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몇 걸음 줄이면 치료 예후 달라진다”… 병원 건축가가 말하는 ‘공간의 힘’
공간은 사람의 행동을 설계한다. 복도의 길이와 문의 위치가 이용자의 동선을 결정하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양이 공간 분위기를 바꾼다. 건축이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를 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예술인 이유다. 특히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는 작은 설계 차이가 의료진의 업무 효율과 환자 안전, 치료 경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홍창표 세브란스병원 건축 파트장은 15년 넘게 병원 건축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온 건축사다. 연세암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 등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동선과 채광,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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