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어 '부캉이' 3차 유도 작업…잠수사 8명 투입
부산시가 북항친수공원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해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세 번째 외해 유도 작업을 진행한다. 시는 오는 21일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3차 외해 유도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작업을 위해 시는 20일 오전 10시 부산역 인근에서 해수부 등 10여 개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고 실행계획과 기관별 역할 등을 협의했다. 이번 작업은 해수부 해양생태과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총괄한다. 관계기관은 상어의 안전한 외해 이동과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협력한다. 이번 3차 외해 유도는 상어의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온 저하에 따른 건강 악화 등이 우려된다는 전문기관의 판단에 따라 추진된다. 특히 22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거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그 전에 외해 유도 작업을 진행하기로 정했다.
3차 작업은 지난 두 차례 유도작업에서 확인된 수로 지형과 수심 등의 한계를 보완해 그물과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작업 하루 전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드론 등을 활용해 수로 입구의 해저지형과 장애물을 사전에 조사한다. 당일 오전에는 제5~6보도교 일원에 차단 그물과 폰툰 등 유도장비를 설치하고 사전 연습을 실시한다. 현장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외해 유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폰툰에 연결된 그물을 외해 방향으로 이동시키면서 상어의 이동을 유도하고, 상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지 않도록 후방을 차단한다. 드론으로 상어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잠수사가 수중 장애물과 그물 상태를 확인하는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작업을 탄력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전문기관은 상어의 행동과 건강 상태를 관찰하면서 작업을 지휘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작업 방식과 속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잠수사는 아쿠아리움 소속 4명,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소속 4명 등 모두 8명이 투입된다. 전날 해양지형 탐색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구조 작전 당일에는 수중에서 그물이 지형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한다.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경찰, 해경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5~6보도교와 주요 작업구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요원 배치와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등 방문객 안전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캉이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외해 유도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하고, 현장 출입통제와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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