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외국인 집단 싸움' 가담자 21명 특정…5명 검거·2명 구속
야간에 경기 평택의 한 주택가 어린이공원에서 외국인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인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21명의 신원을 특정해 이들 중 5명을 붙잡았다.
20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국적 20~30대 남성 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불법체류 신분인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2명을 각각 지난 10일과 15일 구속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당시 집단싸움에 21명의 외국인이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중 5명을 검거한 뒤 신원을 확인한 2명에 대해서는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붙은 시비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만났지만, 각자 자국 지인을 불러 모으면서 갈등이 생기고 집단 다툼이 일어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아직 국적과 이름을 특정하지 못한 나머지 가담자 14명을 추적하는 한편, 지난달 평택의 클럽에서 발생한 차량 손괴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은 사건 간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1시 40분쯤 평택시 포승읍 한 주택가에서는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스스탄 국적 외국인들끼리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외국인 근로자와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고려인 마을'이 있다. 폭행에 연루된 이들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인접한 주거지 내 어린이공원에서 난투극을 벌이면서, 당시 경찰 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가 발령됐다. 경찰은 가담자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들로, 조폭 집단 등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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