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달리는 춘천연합마라톤…'MT 성지' 강촌 부활 이끈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한때 젊은이들의 'MT 성지'로 불렸던 강원 춘천시 강촌이 올가을 전국에서 몰려드는 러너들의 발걸음으로 다시 한번 들썩인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참가자와 가족 등 1만명에 가까운 인파를 불러 모으며 침체한 강촌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춘천연합마라톤'이 규모와 코스, 안전·편의시설을 보강해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와 춘천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ICT 전문기업 더픽트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2026 춘천연합마라톤'은 개천절인 10월 3일 춘천시 남산면 엘리시안 강촌과 북한강변 일대에서 열린다.
춘천연합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 대회를 넘어 침체한 강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강촌은 1980∼90년대 대학생들의 MT와 수학여행 명소로 이름을 날렸지만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도로 이전, 관광 형태 변화 등으로 상권 침체와 공동화가 이어졌다.
이에 북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스포츠와 결합해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마라톤이 시작됐다.
대회 당일 강촌역 주변 음식점과 카페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숙박업소에도 대회 전후 이용객이 몰리면서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특히 하프 코스를 새롭게 구성해 경춘국도 본선과 북한강변 자전거도로 약 9㎞를 달린 뒤 백양리역과 강촌 일원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도록 했다.
대회 운영사무국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의를 통해 대회 당일 ITX-청춘 열차가 대회장과 바로 연결되는 백양리역에 임시 정차하도록 했다.
물품보관소 접수창구와 새벽 대기 공간, 완주자 회복 공간도 확대하고 의례적인 행사를 줄인 '컴팩트 개막식'을 도입해 참가자들이 정시에 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순찰형과 지원형, 중계형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입체 관제 시스템을 가동하고 주차 안내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안전·교통 관리도 강화한다.
여기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참가해 전국의 러너들과 함께 달린다.
대회장에는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행사도 마련해 단순히 달리고 돌아가는 마라톤에서 하루 동안 강촌에 머물며 즐기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도 주민들이 직접 코스 주변에 나와 깃발과 손수건을 흔들며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등 마라톤이 주민과 러너가 함께하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요약은 매체의 공개 피드에서 5News가 수집한 것입니다. 전체 맥락을 포함한 전체 기사는 www.yna.co.kr에 있습니다 — 콘텐츠 저작권은 Yonhap News Agency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