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2% '사상 최저'…美 민주, 공화당에 10%p 앞서
미국의 11월 3일 중간선거를 열흘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2%까지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지난 15~18일 미국 성인 17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2%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첫 임기 중간선거 직전 보다 7%p 낮은 수치다. 특히 직무 수행을 '매우 지지한다'는 응답은 13%로 17%p나 급락했다. 이번 지지율 폭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물가에 대한 불만이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은 27%, 인플레이션 대응 지지율은 23%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굳건했던 공화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74%로 떨어져, 지난해 2월 88%에 비해 10%p 이상 낮아졌다. 이같은 민심 이반은 선거 판세에도 직결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49% 공화당은 39%, 격차는 10%p로 2020년 대선 직전 이후 민주당이 기록한 가장 큰 우위다. 특히 민주당은 흑인 유권자에서 70%p, 히스패닉은 40%p, 여성 유권자에서 21%p 앞섰으며, 표심의 향방을 쥐고 있는 무당층에서도 15%p 우세를 점했다. 다만 CNN은 이번 중간선거의 주요 경합지역 상당수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큰 표 차이로 승리했던 곳들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의 여론조사에서의 민주당 우위가 실제 대규모 의석 증가로 연결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전체 성인 기준 ±2.9%포인트, 등록 유권자 기준 ±3.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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