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부채, 사상 첫 40조달러 돌파···9년 만에 두 배 증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열린 암호화폐 및 예측 시장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총 국가부채는 전날 기준 40조470억달러(약 5경5천645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민간 등이 보유한 부채는 32조2천660억달러, 정부 기관 간 부채는 7조7천820억달러다.
이는 2022년 1월 처음으로 미 국가부채가 30조달러를 넘어선 지 4년여만이다.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임기를 시작했을 당시 19조9천500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특히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천문학적으로 불어난 국가부채의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종료를 두 달가량 앞둔 현재 미 정부의 누적 이자 비용은 1조1천70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정부의 이자 비용이 늘고, 이에 따른 추가 차입이 다시 부채를 키워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면 정치권에서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공방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클 피터슨 피터슨재단 이사장은 “40조달러라는 큰 숫자를 넘은 것이 워싱턴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며 “부채를 통제하지 못하면 미국 전역에서 일상생활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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