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할 때 치는 KIA 김도영, 잠실 고별전서도 터지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결정적일 때 치는' 타자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잠실 고별전'에서도 영양가 만점의 호쾌한 장타를 터뜨릴지 시선이 쏠린다.
20∼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4차전은 두 팀은 물론 야구사에도 각별한 경기가 될 수 있다.
KIA는 3∼4차전 중 한 경기만 잡으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벼랑 끝에 선 LG는 안방에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고 다시 전남광주로 향하길 바란다.
KIA는 이기든 지든 잠실과의 인연을 이번에 마무리한다.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이 바뀌어 LG, 두산 베어스가 올라가지 않는 이상 가을 야구가 더는 잠실에서 열리지 않아서다.
잠실야구장은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를 12번 제패하는 동안 9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역사적인 장소다. 이번에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잠실벌에서 손에 넣길 희망한다.
김도영은 17일 준PO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4타점을 쓸어 담아 5-1 승리를 이끈 뒤 기자회견에서 "제 역할 자체가 팀에서 중요할 때 쳐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중요할 때만 치면 된다라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 5년 차에 방망이로 리그를 두 번이나 평정한 김도영은 상대 전적이 그리 좋지 않아도 '중요할 때 치면 된다'는 책임감과 자신감이 어우러진 마인드 컨트롤로 위대한 발자국을 찍어 나간다.
김도영은 또 "연습 때 홈런을 잘 칠 수 있는 타격폼을 미리 만들어 놓고 상대 투수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유지한다"고 홈런 생산 비결을 밝혔다. 타격 연습 때 정립한 일관된 타격 자세로 타석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감정을 좀처럼 표현하지 않는 투수 제임스 네일이 준PO 1차전 후 김도영의 뺨에 뽀뽀하고,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김도영의 품에 안기듯 포옹한 장면에서 과연 현재 KIA의 구심점이 누군지는 너무나 확연하게 드러난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10/20 10:08 송고 2026년10월20일 10시0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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