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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장기 국채 TLT, 2004년 이후 최저가

Yonhap News Agency ·
미국 장기 국채 TLT, 2004년 이후 최저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잔존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인기 상장지수펀드(ETF)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가격이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 국채 ETF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TLT는 17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0.84% 내린 81.35달러로 마감했다. 2004년 6월 14일 이후 최저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TLT는 이날까지 연초 대비 6.6% 하락해 2022년 역대급 채권 시장 폭락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6월 말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더니 17일 4.5bp(1bp=0.01%포인트) 더 올라 연 5.31%를 기록했다. 2004년 6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금리 역시 3bp 오른 4.725%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기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글로벌 채권 부문 공동 책임자 루이스 알바라도는 연방정부 재정적자 증가와 AI 관련 자금 조달 열풍으로 장기 미국 국채와 TLT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재정적자가 커지면 정부는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2001년 이후 최고 금리로 3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미션스퀘어의 채권 책임자 율리아 알렉세예바는 "장기 금리는 단순히 연준의 다음 움직임보다는 재정 및 공급 역학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단기 경제 지표 부진으로 단기 금리 인상 압력은 줄어들었지만, 재정 리스크와 물량 공급, 연준의 채권 매입 축소로 인해 장기 금리는 더 높은 프리미엄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8 10:25 송고 2026년08월18일 10시2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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