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360여개·곶자왈 110㎢ 5년간 장기 조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내 오름 360여개와 곶자왈 약 110㎢의 자연환경 변화를 5년에 걸쳐 조사하는 장기 관측체계가 구축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중심의 자연환경 연구를 제주 전역으로 확대해 오름과 곶자왈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조사와 장기 관측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세계유산본부는 환경산림자원국과 함께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오름 360여개와 곶자왈 약 110㎢를 대상으로 지형·지질과 식생, 토양 등을 단계적으로 조사한다.
조사자료는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자연환경의 장기적인 변화를 분석하고 보전·관리정책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그동안 개별 과제나 외부 용역 중심으로 이뤄졌던 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도 자체 전문 연구조직이 같은 기준으로 지속해서 자료를 축적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20∼2024년 한라산 일대 지질조사를 벌여 약 60개 오름의 분포와 형성과정을 조사했으며, 2020∼2025년에는 한라산 고지대에 고도·방위별 40개 정밀수목조사구를 구축해 식생 변화를 관찰했다.
선흘곶자왈과 교래곶자왈에도 40m×40m 규모 정밀조사구 11곳을 만들어 개별 수목의 수종과 굵기, 줄기 수, 생육 형태 등을 기록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드론과 라이다(LiDAR) 등을 활용해 오름은 한 해 약 70곳씩 조사하고 곶자왈도 주요 권역별로 단계적으로 조사한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오름과 곶자왈의 가치는 한 번의 조사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연환경의 변화를 지속해서 기록해 보전·관리와 새로운 가치 발굴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03 11:04 송고 2026년09월03일 11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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