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떠먹던 ‘흰 가루약’의 변신…2030도 찾는 환갑 앞둔 ‘용각산’
어린 시절 아버지가 목이 칼칼할 때면 작은 숟가락으로 떠먹던 은색 통 속 흰색 가루약. ‘용각산’은 오랫동안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상비약이었다. 이제는 그 용각산을 2030대가 스틱째 뜯어 먹고 민트커피향과 블루베리향까지 골라 먹는다.진해거담제 용각산은 보령이 1967년 출시한 이후 6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온 대표 장수의약품이다. 보령(003850)이 ‘보령제약’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인 의약품이기도 하다. 회사의 시작을 함께한 제품이 이제는 연 매출 200억 원을 훌쩍 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용각산의 시작은 보령 창업주 김승호 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회장은 한약재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높은 신뢰와 원료 공급 가능성을 고려해 생약제제 의약품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들어온 것이 일본 류카쿠산사가 개발한 용각산이었다.기술 도입은 쉽지 않았다. 당시 보령제약은 제대로 된 생산공장조차 갖추지 못한 신생 제약사였다. 김 회장은 막 계약을 마친 성수동 공장 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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