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112 반복신고 왜 많나' 분석…두달간 3천여건 감소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경찰청이 특정인의 반복되는 112신고의 유형·빈도·패턴을 분석해 대응한 결과 최근 두 달간 3천건 이상의 신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7월 8일부터 이달 9일까지 20회 이상 반복 신고 건수는 1만3천2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404건보다 19.2%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112신고 대상과 장소를 분석해 위험도를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수사나 단속은 물론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A씨는 단순한 주취 소란 외에도 크고 작은 절도와 타인 카드 무단 사용 등 최근 1년 동안 23차례나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하루 최대 446건의 112신고를 했는데, 전화를 끊거나 실제로 출동하면 신고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등 경찰력을 낭비하게 했다.
경찰은 매번 출동해 화장실로 데려주다가 관할 구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에 문의해 C씨 집에 스스로 용변 처리가 가능한 60만원 상당의 '장애인 생활 보조 이동식 의자'가 설치됐다.
이 밖에도 극심한 생활고와 정신질환으로 무인점포 등에서 소액 절도를 반복한 D씨에게는 경찰의 주선으로 주거 환경 개선과 긴급 생계비 지원 등이 이뤄졌다.
출입이 제한된 낙동강 하굿둑 수문 일대에 낚시나 수영, 투신 시도 등 무단출입 관련 112신고가 최근 1년간 70회 이상 반복된 것으로 나타나 주요 출입구와 울타리에 안전망을 설치해 무단출입을 차단했다.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은 "112 반복 신고 대응으로 치안력 낭비를 막고 꼭 필요한 치안 수요에 경찰력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4 11:16 송고 2026년09월14일 11시1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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