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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기자회견 D-3…여당서도 “대통령이 공소 취소·연임 개헌 문제 명확히 정리해주길”

Kyunghyang Shinmun ·
대통령 기자회견 D-3…여당서도 “대통령이 공소 취소·연임 개헌 문제 명확히 정리해주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두고 15일 여당 내에서도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에 대해 이 대통령이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는 국민의 의혹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 클리어하게 말씀해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많은 국민이 (대통령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연임하겠다고) 얘기를 안 했는데 자꾸 (입장 표명을) 하라고 하니까 난처하지만, 여러 곳에서 그런 문제제기를 한다면 대통령이 한번 정리해줄 만하다”고 말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국정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빨간 불 바로 직전의 주황색 불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뒤집기도 한다고 하는데, 민심의 지지도가 낮다는 건 바닷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배가 떠서 앞으로 가려면 사람이 내려서 배를 밀고, 짐을 내려서 배를 가볍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국에 장애가 되고 있는 몇 가지 불확실한 요소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 등에 대해서도 “정무적, 정치적인 문제니까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날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며 “공소취소, 연임 개헌 등 국정 운영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특히 그렇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당 내에서는 더 이상의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소 취소와 연임개헌 문제를 대통령 스스로 솔직하게 털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지율 난조의 원인은 부동산 정책·주식시장·개각에 대한 불신도 있지만,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대하는 이 대통령의 태도 때문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수도권 지역 A의원은 “정부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국정 성과를 잘 보여주다가 나중에 검찰의 조작 기소가 드러나면 그때 가서 공소취소를 할 수도 있는 것인데 당에서 너무 빨리 이 문제를 띄웠다”며 “특히 연임 개헌은 가능하지도 않은 것이라 대통령이 분명하게 말하고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의원은 “기자회견에선 잘하겠다는 단순한 메시지보다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청와대 인적 쇄신뿐 아니라 연임은 없다고 밝히고, 공소 취소에 대해서도 입장을 확실하게 밝혀서 신뢰를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이 연임 개헌, 공소 취소에 대해 우회적으로 말해왔는데 국민은 본인 문제여서 그렇게 말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작 기소(공소 취소) 특검 추진에 대해 “(진상 규명을) 안 할 수는 없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으면 되는 것이고, 잘못된 게 없으면 놔두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임 개헌에 대해서는 지난 9일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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