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10년 뒤 교과서 바꿀' 젊은 과학자 찾는다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아직 세계적 석학 반열에 오르지 않았지만, 독창적 연구성과를 내는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연간 20억원 안팎 연구비를 장기간 지원하는 '개척가형 연구단장' 제도 도입을 본격화한다.
거대 연구단이 다루지 못하는 파괴적 신생 영역을 미리 선점해 10년 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고, 이들을 자연스럽게 IBS의 차세대 연구단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 연령 기준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PI)의 새 연구단장 연령이 41~44세임을 고려한다며 젊은 연구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IBS는 제시했다.
해당 과학자만이 정의하고 이끌 수 있는 고유 학문 영역을 다루거나, 10년 후 해당 분야의 '교과서를 다시 쓸' 수준의 파괴적 연구 주제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IBS 내 대형 연구집단이 인프라나 조직 무게 때문에 진입하지 못하는 학문 경계 영역, 신생 영역 등도 주요 대상으로 제시됐다.
IBS는 개척가형 연구단장에게 연간 20억원 안팎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존 연구단과 같은 절차에 따라 연구비를 배정하고 평가할 계획이다.
선정 과정에서도 공개모집과 함께 IBS가 직접 후보자를 발굴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이후 심층평가와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SEC) 종합평가 등을 거쳐 최종 연구단장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연구에 착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단장 모집은 지난 6월 취임한 장석복 IBS 원장의 첫 구상 중 하나로 꼽힌다. 장 원장은 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을 지낸 첫 내부 출신 원장이다.
장석복 IBS 원장은 "IBS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도입한 개척가형 연구단을 통해 세계적인 잠재력을 지닌 연구자들을 발굴·영입하겠다"며 "이들이 기존의 연구 틀과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질문을 하고 독창적인 연구를 꽃피울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0 06:13 송고 2026년08월20일 06시1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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