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서 마스터즈까지…대구, 23년만에 국제 육상도시 우뚝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003년 세계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육상도시'로 첫발을 내디딘 대구가 23년 만에 세계적인 육상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잇달아 치른 데 이어 올해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까지 개최하며 국제 육상대회의 역사를 이어간다.
특히 이번 대회를 마치면 대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실내·실외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모두 개최한 도시라는 기록도 갖게 된다.
20일 대구시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구가 국제 육상도시로 성장하게 된 시작점은 2003년 8월 개최된 대구세계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다.
당시로서는 역대 최다인 202개국 1천945명의 선수가 100m, 창던지기, 멀리뛰기 등 47개 남녀 종목에서 승부를 겨뤘다.
대구는 이 대회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세계육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제 육상도시로 선정됐다.
2001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지정되면서 전문 육상 선수와 동호인 등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진기훈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구는 이번 마스터즈 대회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 육상도시가 된다"며 "당분간 대구의 명성을 따라올 도시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이후에도 각종 국제 육상 대회를 유치하고 대구시가 별도의 세계마스터즈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 국제 육상도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육상 동호인 김형균(40) 씨는 "대구처럼 국제 육상대회가 주기적으로 열리는 도시는 흔치 않다. 이번 마스터즈 대회까지 치르고 나면 대구의 국제 육상도시 지위가 단단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육상 동호인으로서 세계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함께 하프 마라톤을 뛴다는 것 자체가 뜻깊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호인들이 다양한 육상 종목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시설과 인프라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0 07:01 송고 2026년08월20일 07시0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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