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부부에 7억 빌려 상가 매입한 장남…강신철 “자금 조달 관여 안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상가를 매수했을 때 이모와 이모부에게 7억1550만원을 빌린 것에 자신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15일 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을 보면 “장남의 상가 매입 배경과 목적을 잘 알지 못한다”며 “저와 배우자가 상가 선정이나 매입 및 자금 조달 과정에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강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 6월 분당구 양지마을 아파트 상가를 7억원대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모와 이모부로부터 자금 대부분을 조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9살(1996년생)인 장남이 친척에게 거액을 빌린 것인 데다, 이모부에게 무이자로 빌린 2억1550만원은 10년간 무이자로 빌려 편법 증여라는 주장도 나왔다. 강 후보자 아들은 이모에겐 연 4.6%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5억원을 빌렸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장남과 채권자들이 해당 차입조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무이자 또는 저리 대여에 증여세 기준을 사전에 검토했는지 알지 못하고, 저 또는 배우자가 차입 조건 설정이나 관련 세무 검토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또 장남이 상가 계약금으로 낸 7000만원은 “어떤 소득과 저축을 통해 형성된 것인지, 상가 취득 과정에서 납부한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은 어떤 자금으로 납부했는지 알지 못한다”고도 했다. 다만 강 후보자는 “장남이 지난달 31일 채권자에게 원리금 240만원을 계좌 이체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장남의 자금 조달 조건이나 조달 방안, 상가 취득 목적 등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아들이라 하더라도 성인이자 독자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는 답으로 일관했다.
강 후보자는 2013년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취득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7년간 입주하지 않은 것도 인정했다. 그는 “아파트가 완공된 후 자녀들이 잦은 이사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여 바로 입주하지 않고, 해당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2008년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하던 중 서울 구로구 천왕동 소유 주택으로 전입한 뒤, 철거민 자격을 얻어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당시 분양가는 5억2000만원이었는데, 현재 호가는 22억원 수준으로 야당에선 강 후보자가 특별공급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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