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은 완충지만 8만평인데 장록습지는 팹 부지와 7m 거리
그동안 정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습지 보호를 위해 습지 자체뿐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보호·관리 대상으로 지정해왔다. 인근 환경도 습지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람사르 습지’ 등록이 진행 중인 장록습지는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광주 군공항)와 사실상 맞닿아 있는데도, 정부가 충분한 완충 공간 확보나 습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채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에만 속도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최대 내륙 습지인 경남 우포늪만 하더라도, 습지보전법에 따라 주변 지역까지 따로 관리하고 있다. 당초 정부가 지정한 우포늪 습지보호지역은 약 854만7000㎡(약 259만평)였지만, 2023년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보호 지역 경계 밖에 있는 인접 습지와 경작지 등 26만1032㎡(약 7.9만평)를 별도의 ‘습지주변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는 축구장 약 37개에 해당되는 면적이다. 당시 환경부는 우포늪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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