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전할 소나무림 골라 방제 집중… 유럽은 매개충 움직임부터 감시
다른 나라들은 소나무 재선충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각기 다른 방제 전략을 펴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보다 재선충병을 먼저 겪은 일본은 1977년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5년 내 재선충병 피해를 종식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성충이 활동하는 시기에 소나무 숲에 헬기로 살충제를 뿌려 ‘전파 고리’를 끊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감염목이 오히려 증가해 1979년 약 243만㎥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은 방제 전략을 단계적으로 수정했다.
1982년부터 보전 가치와 피해 확산 위험에 따라 소나무림을 구분해 방제를 집중했고, 1992년에는 피해가 심한 소나무림을 재선충에 걸리지 않는 활엽수림으로 바꾸는 ‘수종 전환’을 법제화했다. 그 결과 재선충 피해목 규모가 2019년 기준 약 30만㎥으로 떨어졌다. 재선충에 잘 버티는 소나무 품종을 만드는 데도 장기간 투자했다.
2024년까지 개발한 재선충 저항성 소나무 품종이 611개에 달한다. 그해 저항성 소나무 묘목만 약 81만그루로, 전체 소나무 묘목의 약 8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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