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정양환]‘쿨 재팬’의 허망한 퇴장
“쿨(Cool)한 일본의 매력을 세계로.” 2010년대 초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는 이 슬로건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한마디로 만화와 게임, 음식 등 J컬처를 깡그리 묶어 수출 상품화한다는 범정부적 진흥책. 국가 이미지도 제고하고 돈도 벌겠단 야심찬 계획, 이른바 ‘쿨 재팬 프로젝트’였다. 일본은 2013년 프로젝트 전초기지로 500억 엔(약 4343억 원)을 출자해 민관합작펀드 ‘쿨재팬기구(해외수요개척지원기구)’도 출범시켰다. 이웃 나라 K컬처 열풍에 자극을 받았다는 게 대체적 평가지만, 영국 ‘쿨 브리타니아(B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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