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영조가 먹은 구기자… 눈 밝히는 ‘신선의 알약’[이상곤의 실록한의학]〈179〉
“열매가 보석처럼 붉게 익었네. 신선의 알약이 따로 없으니 한 움큼으로 백세의 수명을 누리리라.” 의술에 밝았던 실학자 정약용은 구기자를 이렇게 표현했다. 구기자의 ‘구(枸)’는 구불구불하다는 뜻으로, 한의학적으로는 ‘굽을 곡(曲)’을 상징한다. 구기자나무를 ‘선인장(仙人杖)’이라고도 부르는데, 신선의 지팡이처럼 구불구불 자라기 때문이다. 구기자의 새싹은 땅속에서 구불구불 뻗다가 땅 위로 나오면 곧게 솟아오른다. 봄은 새싹과 나무가 힘차게 자라는 계절이다. 영어로 봄을 뜻하는 ‘스프링(spring)’에도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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