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99% 사라진 폐허…'에케 호모'가 남긴 인간다움
인류의 99%가 사라진 폐허에서 한 소녀와 중년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선다. 거창한 인류 구원의 임무가 아니다. 남자는 소녀에게 오래된 영화 한 편을 보여주려 한다. 다산책방은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오수완의 장편소설 '에케 호모'를 출간했다. 올해 341편의 응모작 가운데 선정됐으며, 혼불문학상에서 SF가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소설은 붉은 몸의 초월적 존재 '프라임'이 일으킨 재앙 '강림' 이후 30년의 세계를 그린다.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소녀 서브와 보호자 노먼은 엑스포가 열리는 도시 '지텍'을 향해 자전거로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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