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반등…삼성전자 6%·SK하이닉스 7% 급등
코스피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1일 장 초반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81포인트(3.62%) 오른 5,753.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60포인트(2.05%) 오른 5666.34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 5750선까지 올라섰다. 반도체 '투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03% 급등한 130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6.03% 상승한 22만4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기(4.24%), 삼성SDI(2.16%), SK스퀘어(6.48%), 삼성전자우(5.55%) 등 주요 기술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10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2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2.5%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7.41포인트(2.23%) 오른 799.3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02%, 0.28%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2% 하락했다. 국내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의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 급락도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엘리스는 전날 공모가 대비 32.04% 폭락했다. 미국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도 장 초반 6%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만회해 1.65%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장 초반 2% 넘게 떨어졌으나 낙폭을 줄여 0.29% 하락 마감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도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는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6시 예정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GTC 기조연설과 22일 새벽 메타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설비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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