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거래대금 1.8조…당일 전체의 6.6%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대다수 주식 종목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의 개장 첫날 거대래금이 1조8000억원에 달하며 대체거래소(ATS)를 웃돌았다.
거래소 애프터마켓 대상 종목 2501개 중 96%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3%, 기관이 2.1%, 외국인이 3.9%의 참여율을 보였다.
비슷한 시간대에 운영되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의 거대래금은 1조7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직전 거래일까지는 넥스트레이드만 애프터마켓을 운영했지만 이날부터는 한국거래소에서도 애프터마켓을 열면서 투자자가 낸 주식매매 주문이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에 의해 두 거래소가 대략 반반씩 나눠갖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SOR 시스템은 투자자가 거래소를 따로 지정하지 않고 주식매매 주문을 내면 가격과 수수료, 비용, 주문규모,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거래소로 주문을 자동 전송한다.
다만 애프터마켓에서 유동성 부족으로 다수 종목들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총 1637회 발동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발동된 400건보다 약 4배 많은 수준이다.
거래소는 “미국 주요 거래소가 올해 12월부터 23시간 거래를 개시하는 등 유동성 유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과의 경쟁을 위한 우리 자본시장의 인프라 기반을 마련했다”며 “애프터마켓이 향후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 모니터링‧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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