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칼럼]김민석은 ‘민주당의 한동훈’이 될 수도 있다
“대통령이 아예 아바타 세워놓고 직접 당무 보고 공천도 다 알아서 하겠다는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당선에 대한 국민의힘 반응이 아니다.
2023년 12월 당시 여당 국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급부상하자 민주당이 내놨던 논평이다. ‘조선 제일의 검’ 출신으로 집권당 대표 격에 낙점된 한동훈과 운동권 엘리트 출신으로 당 대표 로망을 이룬 김민석을 동격으로 봤다간 좌우 진영을 격분시킬지 모른다. 그러나 김민석 당선에 “‘이재명 아바타’를 자처”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 같은 국힘 논평은 한동훈에 대한 민주당 논평과 묘하게 흡사하다. 두 사람이 대통령의 전폭 지원으로 당권을 거머쥔 것도, 대통령 부인 또는 대통령 본인의 사법리스크 방탄 임무가 엿보인 것도 징그럽게 닮았다. 당권 주자 때 김민석은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에 대해 “잘못된 기소나 조작 기소는 취소가 원칙, 방법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은 비현실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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