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앙숙’ 코언과 화해 인터뷰···“지금 선거하면 25%p차 승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기술 업계 리더들과 회의 중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해결사’였다가 등을 돌린 마이클 코언 변호사와 약 8년 만에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하며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에 출마한다면 25%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언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뉴욕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스”(Boss)라고 부르며 “수년 동안 거대한 협곡을 사이에 두고 말과 법적 공격을 퍼부으며 전면적인 공개전을 벌인 두 남자가 어떻게 다시 같은 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겠느냐. 우리는 서로를 용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코언에게 “안녕, 마이클. 잘 지내니”라고 인사했다. 또 코언이 과거 자신의 증언을 번복한 것을 언급하며 “그들은 당신을 누구보다 심하게 무기화했다”고 말했다.
2024년 5월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변호사 마이클 코헨이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을 마치고 자택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코언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대가로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한 사건 등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했다. 코언은 관련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코언은 2024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니얼스에게 지급한 돈을 은폐하기 위해 사업 기록을 조작한 혐의 34건 모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유죄 평결에 불복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토드 블랜치 변호사는 현재 미국 법무장관이다. 블랜치는 법정에서 코언을 ‘역대 최고의 거짓말쟁이’라는 뜻의 “GLOAT”(Greatest Liar of All Time)라고 부르며 그의 증언을 공격했다.
코언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신청한 상태다. 그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사면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으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와 경제, 이란전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오늘 선거에 출마한다면 25%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외로 이전했던 자동차 공장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는 관세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고 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이란전에 대해서는 “100번이라도 다시 했을 것”이라며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당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지 “정확히 2주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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