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주 방문객 전년比 5.6만명 늘어…"실종 사건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실종 허위종결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달 제주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이 당초 우려와 달리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업계에서는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인해 향후 제주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낙관하면서도 혹시 모를 사안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13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월간 지역별 방문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은 746만4천545명으로, 전년 동기(740만8천33명)보다 0.8%(5만6천여명) 증가했다. 전월과 견줘도 7.9%(54만여명) 늘었다.
이 데이터는 KT(내국인)와 SK텔레콤(외국인) 등 특정 이동통신사 가입자 데이터를 활용해 전체 방문자 수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기준 국적별로 보면 중국(64.6%), 대만(10.1%), 홍콩(2.9%), 일본(2.4%) 순으로 대부분이 아시아권 국가였다.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내국인의 경우, 올해 1월 520만8천여명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6월 443만6천여명, 7월 518만1천여명, 8월 565만1천여명으로 여름철 들어 줄곧 불어났다.
지난 달 기준 제주 방문자를 거주지 별로 보면 경기(25.4%), 서울(23.4%), 전남광주(8.4%), 부산(6.1%), 경남(5.4%), 인천(5.0%) 순이었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접수된 숙소 취소나 취소 문의 건 가운데 제주도 치안 불안을 사유로 언급한 적이 있는지 확인해봤으나, 그런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며 관련 사건의 업계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제주에 있는 한 고급 호텔 관계자도 "8월에 숙박 취소가 늘었다거나, 취소 사유에 평소와 다른 특이 사항이 있진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여행업체 관계자는 "제주 관광과 관련해 운영 중인 상품이 있는 만큼 제주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큰 폭으로 인상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인해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선회하는 흐름이 나타나며 제주 방문객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여행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9월 대한항공 항공료가 제주 노선 2만원, 파리 32만원씩 인상되는 등 장거리 노선일수록 부담이 무거워지는 상황"이라며 "최근 '치안 불안' 이슈에도 제주노선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도 이러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3 06:03 송고 2026년09월13일 06시0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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