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354] 데킬라 아성 넘보는 멕시코 술 ‘메즈칼’
메즈칼(Mezcal)은 멕시코 전통 증류주다. 용설란으로 만드는데, 70% 이상이 ‘멕시코의 미식 수도’라는 남부 오아하카 지역에서 생산된다. 구덩이에 달구어진 돌과 장작을 깔고 용설란의 잎과 피냐(파인애플처럼 생긴 몸통)를 넣은 후 흙을 덮어 찐다. 그러곤 내용물을 ‘타호나’라 불리는 맷돌로 짓이겨 원액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아직도 당나귀의 노동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잘 만든 메즈칼은 부드러운 목 넘김과 강렬한 뒷맛, 혀에 닿는 독특한 질감의 균형이 뛰어나며, 입안 가득 퍼지는 꿀과 견과류 향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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