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환율·금리 ‘3高’… 서민들 지갑 닫았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의 타격에 가계가 쉽사리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4~6월) 가구당 월평균 실질 소득이 1.5% 증가할 때 지출은 0.4%만 늘어났다. 씀씀이가 소득 증가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3고 여파에 주거비용과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실질 소득은 1년전보다 1.5% 늘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0.4%밖에 늘지 않았다. 실질 지표는 물가 상승으로 소득이나 소비가 늘어난 부분은 제외하고 집계한 것이다. 특히 고용시장 위축으로 실질 근로소득이 2.2% 감소하는 등 두 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지만,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으로 이전소득이 16.9%나 늘어나면서 전체 소득이 늘었다. 물가 상승분까지 감안한 월평균 가구당 명목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으나, 역시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3.4% 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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