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세심히 챙기던 50대 초등교사, 떠나는 길에 5명에 새 생명
뇌출혈을 이겨내고 교단으로 다시 돌아갈 만큼 교직을 사랑했던 50대 초등교사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양성우 씨(52)가 이달 6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심장, 폐, 간, 양쪽 신장과 피부를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씨는 2024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상태가 호전됐지만 올 4월 말 뇌경색 초기 진단을 받았다. 재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달 31일 다시 쓰러졌고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가족들은 평소 남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 했던 고인의 뜻을 기려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제주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양 씨는 2000년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했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소외된 학생들을 세심히 챙기는 교사였다. 양 씨의 발인에는 제자와 동료,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양 씨의 아내 강산주 씨는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여행하며 웃으면서 지내. 두 아들도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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