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77㎜ 물폭탄…2002년 루사 이후 최대 ‘극한호우’ 왜?
광복절 연휴 경남 남해안에 쏟아진 비는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일강수량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거제에는 하루에만 577.4㎜의 비가 쏟아졌고, 한 시간에 124.5㎜가 내리는 200년 빈도의 폭우까지 발생했다. 사흘이 채 안 되는 기간 누적 강수량은 평년 여름철 강수량의 90%를 넘어섰다. 남서쪽에서 북동진한 저기압과 한반도 북동쪽 고기압 사이로 남해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비구름이 남해안에 집중된 탓이다.마치 남해에서 수증기를 가득 실은 바람이 비구름에 계속 연료를 공급한 셈이다. 강한 남풍이 남해의 수증기를 실어 나른 데다 남해안의 산지가 공기의 이동을 막아 위로 들어 올리면서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했다. 여기에 27~28도에 달하는 높은 남해 수온까지 더해지면서 폭우의 위력을 키웠다.사흘 만에 여름비 다 내렸다…거제·통영, 관측 이래 최고 강수량17일 거제에는 오후 1시까지 일 강수량 577.4㎜가 기록됐다. 거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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