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우려속… 가계빚 2000조 첫 돌파
가계가 진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4∼6월) 가계빚 증가분은 4년 9개월 만에 최대였다. 집값 상승 전망에 주택 관련 대출이 늘고 증시 활황에 빚투(빚내서 투자)에 불이 붙은 영향이다. 고금리 공포가 불거지고 있어 가계의 빚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가계 대출과 판매 신용을 합친 가계 부채)에 따르면 6월 말 가계 부채는 3월 말보다 25조9000억 원 증가한 2019조8000억 원이었다. 가계 부채가 2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분기 증가액은 2021년 9월 말(34조8000억 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다. 전 분기 증가액(14조8000억 원)의 2.4배다.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부쩍 높아진 것이다. 금융 당국은 가계 대출을 억누르고 있지만 실수요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8·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올해 가계 대출 총량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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